세입자가 있는데도 방을 보여준다...? 3월 4일 황당한 자취생활 :: 2007/03/04 22:15


1.
일요일인데...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군요...
목욕이나 가볼까... 했는데... -_-; 비 맞기는 싫고 해서...
집에서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잘 쉬고있던중에...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
'일요일에 택배가 올리는 없고... 누구지 -_-?'
일단 열었습니다.

근데 왠 아줌마 한사람과... 남자 두명이 서있더라구요...
'뭐지...?'

아줌마 왈 : 아~ 안녕하세요. 여기 방 구조좀 보러왔는데요... 여기 열쇠도 있구요...
(하면서 열쇠를 보여준다... 열쇠에는 내집과... 다른 한집의 열쇠가 같이 있고...)

워낙 귀찮았던터라... 생각할거 없이... '그러세여...' 하고 보여줬습니다.
물론 방으로 들어오는건 방 보러 온 딱 한명만 말이죠...

보통 오피스텔은 각 호마다 주인이 따로 있지만 여기는 건물 통째로 주인이 하나입니다.
아마 남은 방에 들어오려고 한 사람 이였던 것 같은데...

부동산 아줌마 일행이 돌아간 이후...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이 나빠지는 겁니다 -_-;;

만약에... 목욕을 하러 나갔더라면...
키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니 문을 따고 들어왔을터...
그렇다면 분실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을 것이고...

이것으로 기분은 충분히 나빠졌는데...
쓰레기좀 버리려고 내려갔다 오는길에... 저희집 우편함에 뭔가 있는겁니다.
바로 -_-; 아까 그 부동산 아줌마가 가지고 있던 우리집 열쇠와 다른집 열쇠가 있는 그 열쇠고리...

'아니...!(여기서 폭발)'
대략... 쓰레기를 안버리러 나갔다면... 우편함안에 우리집 열쇠가 있던것도 몰랐을테고...
혹시라도 생각이 바뀌어서 목욕을 가서 집을 비웠는데... 어떤 나쁜놈이 들어와서 물건을 싹쓸이 해갔다면...-_-...
(오후 6시 이후, 그리고 주말에는 관리실에 사람도 없습니다)

나름대로... 한 200만원 어치의 물품이 있는지라...(순수 제것만...냉장고나 그런 옵션은 제외)
그야말로 -_-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LCD모니터 같은건... 가지고 가기도 쉬우니... 덥썩 집어가도 -_- 모르지요...

어쨌든... 기분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열쇠도 현관정 하나 뿐이라... 조금 찝찝한데다...
주인이 열쇠를 들고 있어서...
뭐 말로는 '우리가 키를 가지고 있어도... 마음대로 들어갈 수는 없는것이라...'
라고는 하지만... 오늘 이 상황을 겪고나니... 문을 뚫어서 보조키라도 하나 달아야 겠다는 생각이드네요.

근데 2년뒤면 나갈거니... 보조키는 고스란히 놔두고 가야하고...
여러모로 안좋습니다. 어쨌든 내일 되서... 담판을 지어야 겠습니다...
일단 이런일이 일어난 것은 전적으로 주인 책임이니...
현관정 열쇠 교체를 해달라고 해야겠네요 일단은...

그리고 열쇠집에 알아봐서... 보조키 다는데 얼마나 드는지 알아봐야 겠습니다.
정말 기분이 쉐키쉐키 하네요(...)

보조키를 디지털 키로 하고... 나갈때 뗀다음...
그 자리에는 싸구려 보조키를 하나 다는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구멍 뚫린건 복구해야 하니...)
저희 집이 아직은 다 아날로그 식이라 -_ㅡ... 2년 쓰고 떼다 저희 집에 다는거죠...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 보다는... 미리미리 예방하는게 좋겠죠...
무엇보다... 보안에 있어서는... 예방이 철칙이니 말이죠...
근데! 얼마가 들런지 모르니깐 --... 그것도 남에 집에 돈쓰기도 아깝고...!
왜 이런 일이 생기냔 말이다...!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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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리디... | 2007/03/05 03:5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올린 타고 들어왔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는데.. 기분 많이 나쁘죠. 자취방 같은 경우는 집에 있을때보다 더 "개인공간"의 느낌이 강해지는데.. 저런식으로 함부로 침해당하면..
    기분 빨리 푸셨으면 합니다 ^^

    • BlogIcon KAIC | 2007/03/05 23:34 | PERMALINK | EDIT/DEL

      음... 일단은 해결 봤습니다.
      현관정은... 다른 빈방과 바꾸고...
      보조키 하나 더 달기로...(물론 보조키 다는건 제돈으로..)
      그래서 오늘 홈플러스에서 15,000원 짜리 보조키 하나 사왔네요.
      설치는 열쇠집에서 2만원이면 해준다니...

  • BlogIcon 아르 | 2007/03/05 07:15 | PERMALINK | EDIT/DEL | REPLY

    -_-...; 헉... 기분나쁘다는 생각은 안하고 놀래기만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 BlogIcon KAIC | 2007/03/05 23:35 | PERMALINK | EDIT/DEL

      저도 처음에는 -_-; 그러려니... 했는데
      이상하게 생각할수록 기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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