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용은 안전한가요? 07년 통신사 신용조회 그 이후... :: 2008. 1. 11. 02:35
07년 5월 말과 6월초 K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화상전화 폰을 각각 구입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막 핸드폰에 대한 관심이 무르익어 가던 차였기에 또한 WCDMA라는
신 기술을 채용하였기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저렴하였기에 (-_-;) 두대씩이나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금융권에서 일을 하셨었어서 어렸을때부터 경제신문(오히려 신 기술 쪽은 경제신문이 더 빠를때도 있습니다)등을 접할 기회가 많았고,
이 당시 명의도용, 개인정보유출과 같은 사고들이 빈번히 일어나서 그 전부터 저는 크레딧뱅크라는 CB(크레딧뷰)사에 가입해 놓았습니다.
(여기서 알아두실것은 많은 CB사들이 있고 각각 회원사도 다르기 때문에 CB사마다 조회해 보면 어떤곳은 상위 등급의 신용도인데 어떤곳은 하위등급의 신용도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_-;;)
아직까지는 신용거래할 일도 없고 해서 무료회원 가입만 하고 신용정보 변동 알리미만 신청(무료입니다)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바탕에서... 5월말 현급완납으로 핸드폰을 개통하여 잘 받고 사용해 오다가
3일 정도 경과한 즈음 해서 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가 하나 왔습니다.
- 고객님의 신용정보에 변동이 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
바로 제가 가입한 CB사인 크레딧뱅크에서 날라온 문자이군요.
구체적으로 누가 언제 무엇을 목적으로 확인하였는가를 보기위해서는 유료회원가입을 해야합니다-_-;
(각 CB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1년 만원 정도 합니다. 현재 저는 크레딧뱅크, 마이크레딧, 싸이렌24의 명의도용차단서비스와 신용관리를 받고있습니다. CB사에 가입한 회원사(K사와 같은 기업or업체)가 전부 다르기 때문에 하나만 가입한다고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07/06/09 - [모바일생활] - KTF신규/기변/번이/명변시 신용정보 조회한다!
2007/06/14 - [모바일생활] - 이통사가 동의없이 ‘내 신용정보’ 엿본다
2007/06/14 - [모바일생활] - KTF신용조회... 담당자와 통화내용
2007/06/22 - [모바일생활] - 이동통신사의 신용정보조회의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고...
5월 초부터 공론화 되기 시작하여 투데이 코리아, 파이낸션 뉴스, 경향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통하여
이러한 일들이 조금씩 알려져 나가고 결국에는 저 말고도 이 시기에 이 일들을 바로잡기위하여
애쓰신 많은 분들이있어서 MBC 9시 뉴스의 집중취재 에 까지 보도되었습니다.
이후에 상황은 급 반전되어 K사, L사 등 이동통신업체들이 조회한 기록도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 일로 싸울때 영향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_- 근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평가항목에서 제외되어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바뀌게 되었고
기존 신용조회기록은 일괄삭제되었으며, 현재는 핸드폰 신규가입/번호이동/기기변경/명의변경 등의
업무처리시 이러한 신용조회기록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할부가입시에는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관련기사는 이쪽
그리고 원래 이 신용조회라는 것 자체가 개인 사생활 침해라는 견해가 많아서 법이 개정중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참고로 K사와 L사가 신용조회를 할 때 S사는 신용조회 없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고객을 가입시켰냐구요?
그것은 자체적으로 3사 공통으로 보유한 연체기록 DB를 보고 가입시켰습니다. 왜 업계 1위가 1위인지 느껴지는 부분이죠.
아! 물론 3사 모두 할부일때는 신용조회 했습니다. 지금도 아마도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지금은 이동통신사에 현금완납으로 가입을 한다면 신용조회는 없고 신용도가 떨어질 위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업체 KT/하나로통신/데이콤 등 은 아직까지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 인터넷 바꾸면 현금준다고 가입자를 많이 유치하던데 인터넷 갈아타기도 신용도에는 꽤나 위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KT와이브로를 요즘 무료로 많이 주던데 (물론 저도 하나 가입--;) 사은품 등에 혹해서...
여러개 개통한다면 이것 또한 위험할 것 같네요. (이것역시 조회하고 기록에 남습니다)
그리고 군대가시는분들 집전화에 합산되어 나오는 전화카드 (일명 KT카드) 개통시에도 신용조회 하고 기록에 남습니다--;
간단하게 대표적인 CB사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1. 한국신용평가(크래딧뱅크) - 대표적 회원사는 SKT/KTF/LGT (이외 보통 금융권에서 주로 이용합니다)
2. 한국신용정보(마이크래딧) - 대표적 회원사는 KT/하나로통신
마이크레딧의 경우 비 금융권 신용조회는 따로 관리하여
몇번을 조회되어도 신용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일이 일어났을 때 마이크레딧의 관련 부서 팀장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제가 KT 2건, 하나로 1건, KT010 1건 신용조회기록 있는것을 그냥 놔두는 이유기도 합니다)
3. 서울신용평가주식회사(싸이렌24)
4. 한국개인신용주식회사(올크래딧)
이들 CB사는 1년에 한번 각 개인에게 본인이 무료로 자신의 신용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2007/06/15 - [경제생활] - 올해가 가기전에 1년한번 무료로 하는 본인의 신용도 조회하세요!
이것 말고도 그냥 무료로 회원가입하고 SMS나 이메일로 신용정보변동 통보서를 받도록 해두시면
무언가 변동이 있을 경우에 변동이 있다고 알림 문자나 메일이 옵니다. (물론 구체적 확인은 유료 --;)
사실 07년 통신사 신용조회는 아무것도 안한것은 아니고 개통절차를 하긴 했는데
전혀 신용조회에 관한 설명이 없었고 그것이 당연한 업무처리 프로세스라는 것이니
절대 못지워준다는 말에 더욱더 경악하여 일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따지고 보면 인터넷 가입등을 할 때 신용조회 하는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만약 자신이 아무것도 안했는데 어디서 조회를 했다던가 하면 그 기록은 당연히 삭제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한 업체에 전화를 하여 삭제할 것을 당당히 요구하고
조회한 업체는 이 요구에 응하여 CB사에 삭제 요청 공문을 발송할 의무가 있습니다.
CB사는 회원사의 요구이니 이를 따라야 하구요.
이것 말고도 신용조회기록은 3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게 되있습니다.
항의해서 공문을 보내거나 or 3년을 기다리면 됩니다 -_-;;;
제가 들은 몇몇 이야기로는...
이모부가 자신의 이름으로 자동차 할부 계약을 하려고 예전에 신용조회를 했었는데
정작 자신은 나중에 은행에 대출받으려 들렸을때 "어 조회기록 있으시네요?" 할 때 알았답니다.
참 웃기도 울기도 어려운 상황이지요.
이건 기업이나 사용자의 신용에 대한 마인드가 확립이 안되었을 쯤 한 예전 이야기 이기는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명의도용의 부분도 포함되어 있지만 말이죠...)
신용사회인 지금... 위의 극단적인 예를 보았듯이
기업이나 사용자가 신용에 대한 마인드가 없다면 정말로 낭패보는것은 사용자뿐 입니다.
실제로 07년 통신사 신용조회 당시 신용조회의 주체였던 개통처(대리점) 사장님은 신용조회가 무엇인지도 몰랐으며 --;
제가 아는 K통신사 대리점 사장님은 '신기하다 신기해' 하면서 자신의 것을 여러번 조회했다가
나중에 차 할부 구입시 '어? 신용조회기록이 좀 있으시네요?' 라는 슬픈(?)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용평점은 개인의 것이지 기업의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신용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겠지요?
2007/02/09 - [경제생활] - 어이없는 신용정보조회 - 삼성체크카드 만드신분 확인해보세요!
마지막으로 금융권에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당시 삼성카드는 죄송하다면서 순순히 지워주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카드사는 체크카드 개설도 카드개설이니 (--;;) 조회기록 안된다고 버틴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체크카드 이쁘다고 그리고 거리에서 뭐 줄테니 체크카드 하나 만들어요 학생~ 이런 경우도 조심하셔야 --;
체크카드도 적절히 자신이 사용할 카드만 만드는것이 올바른 사용법 이겠지요?